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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고열에 기침에 시달리다 열이 조금 내렸다 싶어 뽀시락뽀시락 움직였다.
작정하고 땀 좀 내보자~ 그럼 감기가 좀 나으려나?
.
.
아무것도 하지말고 쉬라던 그 말을 들었어야 했다.
결국 가구에 긁혀 다리가 찢어졌다...
목이 아파서인지 다리에 난 상처는 통증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아니..ㅡㅡ 잠시 스쳤을 뿐인데 살이 찢어질 일이냐고)
가루약이나 뿌리고 밴드를 붙여놓자 생각했던 나를 사실.. 나도 못 믿었다.
멍하니 앉아있다가 출혈이 생각보다 심했고 다시보니 깊이도 도드라져 보였다.
병원을 가봐야겠다는 지인들의 말에 땀범벅인 몸을 이끌고 시동을 걸었다.
갑자기 눈물이 흘렀다.
우웨에에에에에에엥 우웨에에에에에엥 - - -
병원에 간신히 도착을 했다.
꿰매야 했다. 첫 바늘의 통증이 찢어진 통증에 비해 100배는 아팠다.
눈물인지 콧물인지 알 수 없었다.
병원을 나왔다. 씻지말라셨다. 하...
감기몸살도 서러운데..
안 좋은 일은 한 번에 일어난다고 했던가...
지금 내 현실이 너무 비참하고 서러웠다.
아파서 눈물이 난 건 아니었다.
가끔 그런 날 있지, 눈물이 왈칵 내 의지와는 다르게 흐르는
-ㅅ-).. 아파서 눈물이 흐른 건 아니었다.
그냥 그런 걸로 하자
한 번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세 번 좋은 일이 생긴다.
좋은 일이 세 번 생겼다면,
네 번째 일은 아마도 굉장할 것이다.
안 좋은 일이 좋은 일이 될 수도 있다.
· 알베르트 에스피노사- 어때요,행복한가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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