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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도 (Foodmap)/저녁

[다시깅의 먹지도] 수원 (지동시장, 엄마네)

by 동그리야 2023. 4.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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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내장종류를 좋아하는 나를 위해 오늘은 수원 지동시장 엄마네를 찾았다.
후문에서 들어가자마자 우측에 위치해 있었다. 들어서자마자 시끌시끌
자리 없는 거 아니야? 불안한 마음을 안고 입장-
다행히 사장님께서 구 석 한편에 자리를 내어주셨다.

북적북적 시장안은 이미 만석..
신림동 순대타운은 밥먹듯이 갔어도 수원 순대타운은 첨이다.
새롭다.
 
내가 아는 그 순대볶음일까? 
기대를 안고 메뉴판을 읽어 내려갔다.

순대곱창볶음은 다른 곳에서도 맛볼 수 있으니 소곱창볶음을 먹기로 퉁퉁퉁!
 

라면사리가 기본으로 들어가고 깻잎 당면, 양배추, 부추, 팽이버섯, 쫄면, 당근 등 야채도 한가득! 소곱창도 한가득!

수육이 기본안주로 제공된다.
이걸로.. 소주 한 병은 뭐 거뜬하겠는데? >_ <~!
국의 간도 이미 적당하게 맞춰져서 나오는 첫 입 먹자마자 뭐야...?!
(역시 국물이 있어야지? 순댓국이었던가 술국이었던가...)
 
사장님 내 입맛 어떻게 아셨지? 간이 아주 정확했다. 

어릴 땐 한입 가득 넣고 먹는 게 최고 맛있다 생각했었는데 이젠 삼겹살도 곱창도 적당한 크기로 자르는 게 일이 되어버렸다.
곱도 적당히 들어가 있는 소곱창.. 
고소한 곱과 양념의 조화.. 소곱창볶음 먹길 잘했어! 언제 어디서 이걸 먹어 볼 거야?
 
이미 배가 불렀지만 볶음밥은 포기 못하지..
한공기만 볶아주세요^.^

볶음밥에 또 한잔 적시고 호기롭게 퇴장하였다.
 
신림동 순대타운과는 다른 매력의 곱창볶음집이었고,  북적거림과 소음이 만들어내는 그 분위기에 심취해서 술이 술술 들어가는 공간이었다. 
 
오늘도 아주 만족한 만남이었다.  

룰루-랄라 집에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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