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겨 시켜 먹던 돈통마늘보쌈
ㅇ님은 집에서 먹는걸 좋아하지만 집밥이 아닌 배달음식은 매장에서 먹는 게 맛있다고 강조하는 나이다.
오늘은 유독 매장에서 먹고싶은 날이었다.
왜냐?
평소에 먹던 배달 메뉴는 기본 마늘보쌈이었지만 오늘은 굴보쌈에 홍어를 추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돈통마늘보쌈 이천점
위치: 경기도 이천시 중리천로70번길 9
문의: 031-634-5385
주차: 어려움 (남천공원주차장 혹은 대로변 공영주차장에 주차)
우리의 오늘 목표는 생굴보쌈+홍어회추가였다!
야심차게 주문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어제 빨간 날이라 굴이 택배발송이 안되었다고..
오늘은 굴보쌈이 안된다고ㅜ_ㅜ... 이럴수가!! 홍어는 포기할 수 있으나 겨울의 굴은 포기할 수 없었거늘..
(용님이 굴먹고싶다! 굴 먹을까? 하는 날은 드물기 때문이지)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그냥 갈 수 없지, 홍어삼합보쌈(중)으로 가즈아
내가 좋아하는 배추된장국! (푸-욱 끓여서 물컹물컹한 배추에 고소한 된장국이 끝내준다)이 나왔다. 배추가 가득하다 >_<
겨울날씨에 아주 잘 어울리는 국이다.
배추국으로 속을 따뜻하게 뎁히다보니 삼합이 나온다.
배달보다 매장에서 먹는걸 좋아하는 이유는 반찬들이 더 싱싱하게 느껴진다.
쌈배추+ 상추+ 살짝 절인듯한 배추+ 보쌈김치+ 부추무침+ 무김치+ 고추+ 마늘 그리고 이어서 나온 묵은지와 홍어 - 보쌈순으로 메뉴가 준비된다.

내가 좋아하는 1%부족한 조합 완성 :-)
굴이 있었다면 완벽한 조합이었을 것이다. 힝
처음엔 절임배추쌈의 조합으로 먹어주고, 그 후로는 묵은지와 홍어, 배추+묵은지+죄다 때려 넣은 조합으로 다양하게 쌈 싸 먹어준다.
크으... 홍어의 삭힘 정도는 상중하로 따지면 중하정도?
몇 년 전 편의점용 덜 삭힌 것+삭힌 것 두 가지 홍어를 모두 먹었다가 새벽에 응급실에 실려간 기억이 있어서 요즘도 홍어를 먹을 때면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아 있지만 포기할 수 없는 특별메뉴다. 홍어를 좋아하는 나에게는 약한 강도였다.
(사실 이날도 위가 살짝 위험했다. 연말의 연속된 술 때문인지 홍어 때문인지는 아무도 모른다ㅋㅋㅋㅋㅋ)
남기고 갈 줄 알았는데 역시나..
우리의 위는 위대하다-
깔끔하게 먹어주고 눈누난나 이제 집으로 가입시더
오늘도 고생 많으셨소!
'먹지도 (Foodmap) > 저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다시깅의먹지도] 동해 (박가네횟집) (0) | 2024.01.19 |
---|---|
[다시깅의먹지도] 이천 (마약생고기 안흥점) (0) | 2024.01.18 |
[다시깅의먹지도] 이천 (푸주옥) (0) | 2024.01.14 |
[다시깅의먹지도] 포항 (동동수산 과메기) (0) | 2024.01.13 |
[다시깅의먹지도] 수원 (꼬치핀다) (0) | 2023.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