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던 어느 날
ㅇ님이 갑자기 홍어찜을 먹으러 가자고..
홍어찜은 내 메뉸데 ㅇ님이 왠일이야..?
의문을 품고 집을 나섰다.
가려고 했던 고흥식당은 갔더니 문이 굳게 닫혀있었고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웠던 우린 근처 관고시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어라?
내 발길을 멈춘 단어 "가오리찜"
홍어찜 대신 가오리찜으로 급 메뉴 변경, 꿩대신 닭이 셈 ㅋㅋ
장터주막
위치: 경기도 이천시 중리천로31번길 24 (관고시장 내)
영업시간: 모름 (연락 후 방문하시길)
연락처: 031-638-8333
주차: 관고시장 앞 공영주차장 이용
대부분 해물파전을 드시고 계셨지만 우리는 첫 목적대로 가오리찜 + 주전자 막걸리 주문
사실은 막걸리(주전자)의 1천원 차이는 장수 혹은 지평막걸리를 주전자에 넣어주는 차이인 줄 알고 주문했던 것
정체는 막걸리 자체가 다른 막걸리었다.
한주전자 듬~뿍 나온 막걸리 :-)
메인 가오리찜이 나왔다.
엄-청 크다. 접시도 큰데 접시 크기만 한 큰 가오리 ㅎㅎㅎㅎ 비주얼 맘에 들고 쿰쿰한 삭힌 냄새도 맘에 들고~ ♬
주전자 하나를 다 비우고
지평막걸리를 주문했다. 궁금한 건 못 참지^^
한 병을 주전자에 몽땅 넣어보았다.
주전자 막걸리는 지평막걸리 두병 이상의 양이었다.
맛은 단연 지평막걸리지만, 가성비로는 주전자 막걸리가 최고다.
정신 차리고 보니 식당 내부는 만석이었고, 배부르게 완찜 후 관고시장 한 바퀴 구경하고 귀가하였다.
음식 맛은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사장님께서 혼자 계셔서 바쁘신 탓에 추가 반찬과 술은 셀프로 가져다 먹었지만 이 또한 양껏 먹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만족스러웠다^^
입구 쪽에 있는 두 테이블 외엔 신발을 벗고 올라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또 간집 인증을 위해 남긴다...
나의 생일을 축하해 주기 위해 서울에서 어르신(?) 두 분이 오셨다.
"지난번에 네가 보내준 가오리찜 그 집을 가자" 그리하여 장터주막 두 번째 방문 ㅋㅋ
머리고기+가오리찜 주문
역시나 식당은 만석이었다. 장터주막 나만 몰랐나? 싶었다.
옆 테이블에서 먹던 머리고기를 보고 고민 없이 주문했지만 옆 테이블과는 다르게 기름부위가 많아서 아쉬웠다.
다행히 일행 분이 그 부위를 좋아하셔서 남김없이 먹을 수 있었다.
장터주막 정도면 혼술 도전 해볼 수 있겠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지만
방문 때마다 테이블이 만석인 걸 보니 자신이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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