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깅의 먹지도] 이천 (하나로식당)

어릴적 아빠를 따라가서 먹었던 소머리국밥..
너무 찐인 곳이었나, 그 후로 소머리국밥은 입도 안댔다.
다시 내가 소머리국밥에 눈을 뜬건 곤지암소머리국밥으로 유명한 "최미X소머리국밥".. 
두번째로는 하나로식당을 꼽을 수 있겠다.
 
비가 솔찬히 내리는 오늘,
오늘 점심은 하나로식당 소머리국밥으로 해장해보자-
 

※ 시장과 붙어 있으므로 장날엔 혼잡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호원 오일장 구경과 맛있는 소머리국밥을 먹을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참고로 장호원오일장날은 4, 9장 입니다.
 

하나로식당

위치: 경기 이천시 장호원읍 장터로45-5
시간: 매일 07:00~09:00 (매주 금요일 정기휴무)
문의: 031-642-1913
주차: 주차장 없음 (시장 주차장 이용) 

 
 

올때마다 놀라는 깔끔한 식당 내부.. 
시장에 위치한 오래된 가게라고  지저분하다는 편견을 버리게 한 곳이다.
 
메뉴도 간단하다
소머리국밥/소머리수육/선지해장국
(소주/맥주가 4천원이라는 ㅋㅋ.. 언제 한번 여기서 수육에 소주를 마셔보나..)
하나로식당의 장점중 하나 모든 재료의 원산지가 국내산이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배추김치와 총각김치 (총각김치라고하기엔 묽고, 열무김치라고 하기엔 무가 많고... )
그리고 그때그때 달라지는 반찬 한가지
 
저 배추김치는 사장님이 익히는 방법이 따로 있으실까? 
늘 같은 맛이다. 많이 익혔지만 그 .. 익힌 김치의 고유의향은 나지않는 신기한 맛이다. 결과적으로 맛있다. 
 
주문한 소머리국밥 2인분이 나왔다!
흥분한 탓에 사진도 안찍고 파부터 냅다 부어버림ㅋㅋㅋㅋㅋㅋ
 
후추와 파 넣고~ 고추넣고~ 다진양념까지 넣어주면 지난주에 마신 술까지 땀으로 흘러 나오는 얼크~~은한 해장국이 된다. 다진양념은 조금만 넣어도 얼큰~ 합니다. 조금씩 넣으시고 맛보면서 넣으세요 :-)
저는.. 잠시 그 기억을 잊어버리고 반수저 넣었다가 땀한바가지 흘리고 나왔슴다.  

다진양념 넣기 전과 후

어디에서나 먹던 뽀~얀 국밥 국물이 아닌 검정색을 띄는 국물이다.
첫인상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일단 한입 들어가면 생각이 달라진다. 나도 처음엔 그랬으니까 ..ㅋㅋㅋㅋ

고기도 많고, 당면도 많고 :)
내가 좋아하는 얇은 당면이다 !!!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다음엔 당면을 많이 넣어달라고 말씀 드려봐야겠다.
 
국물이 뜨거우니 고기먼저 몇점 건져먹다가 밥을 한그릇 다 말아준다.
다른 국밥집에선 밥을 다 말지않고 (밥이 국물을 먹어버리는게 싫음) 조금씩 말아서 먹는 편이다.
하지만, 하나로국밥은 국물이 넉넉해서 밥한그릇을 다 말아도 충분하다.
 
배가 많이 고팠나보다.
끊임없이 들어가는 밥과 국...  (쑥스) 
아주 만족스런 식사였다.
사장님이 아낌없이 주신 김치덕분에 많이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남아버렸다. 아까운것...ㅠㅠ
라면에 먹어도 맛있을 김치..  

올때마다 읽고 반성하지만 나가면 잊어버리는 일상생활의 다섯가지 마음

1. "고맙습니다"라고 하는 감사의 마음
2."미안합니다"라고 하는 반성의 마음
3."덕분입니다"라고 하능 겸허한 마음
4."제가하겠습니다“라고 하는 봉사의 마음
5."네 그렇습니다"라고 하는 유순한 마음

[수정] 또또또또간집 인증ㅋㅋㅋ정신차리고 파 넣기 전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