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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도 (Foodmap)/카페·디저트

[다시깅 커피한잔] 문경 (카페 가은역)

by 동그리야 2023. 5.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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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으로 바람 따라 구름 따라 =33
오늘 하루는 온전히 나 혼자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보는 날이다.

미세먼지 가득하고 황사가 잔뜩이였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하늘이 새파랗다. 기분이 좋아버렸지 모예요.

이미 집에서 출발하며 커피를 마셨기 때문에 또 커피 한잔 먹으면 손발이 후들후들 떨리겠지?
일단 가보자 카페로 go go ~


카페 가은역

주소: 경상북도 문경시 가은읍 대야로 2441
영업시간:
화-토 11:00~18:00
일 오픈 12:00~18: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instagram@cafe_gaeun
문경 구 가은역 (국가등록문화재 제304호)

가은역은 은성광업소에서 생산한 석탄을 실어 나르려고 설치된 역이다.
1956년 9월 15일에 석탄공사 은성광업소 명칭에 따라 "은성보통역"으로 운행하였는데, 1959년 2월에 '가은역'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현재의 역사는 1955년 4월에 새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4년에 은성광업소가 폐쇄되면서 여객 취급이 중단되어 폐역이 되었다.
 이 역사는 책을 펼쳐서 엎어놓은 모양을 한 박공지붕 건물이다. 출입구 양쪽에 세로로 긴 창문을 내고, 그 밖의 창호는 원형 그대로 잘 보존되고 있다. 해방 후에 지은 목조역사로서 광복 이후 철도 역사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현재 역사는 근대문화유산 활용사업으로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가은선 철도에는 철로자전거를 운영하고 있다.

폐역에 부는 달콤한 향기, 문경을 오롯이 담다. 카페 가은역

옛 기차역 그대로 보존되고 있었다.
(삼오젤리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었지만 카페인지 못 알아볼 정도였으니까, 사실.. 박물관정도 되는줄.. )
 

카페 내부에 들어서면 기차역과 관련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내 고향은 기차역이 발달되어 있던 곳이라 가은역에 들어서는 순간 유년기가 떠오르면서 추억과 오묘한 감정이 올라왔다.
 
내가 거닐던 기차역, 그때 만났던 친절했던 역무원아저씨, 기차에서 판매하던 김밥, 동해안오징어 (진짜 맛있었음, 기차에서 김밥이랑 마른오징어를 팔았다고 하면 다들 안 믿더라..? 거짓말 아니야.. 진짜라고.. 누가 좀 말해줘요. ) 

대박.. 나 이 표 알아.. 
이 표 다음으로 영수증처럼 양옆이 뚫려있는 큰 승차권으로 바뀌었지.. 
라떼는 말이얌 지금의 전철처럼 마주 보고 앉았던 비둘기호, 통일호, 무궁화, 새마을호.. 가 있었단 말이야?
(추억 돋는다.. 다시깅, 정신 차리라!!)  
 

타는 곳으로 나가면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고 타러 가기 전, 좌측으로 돌면 메뉴를 주문할 수 있다.
키오스크가 준비되어 있어 키오스크로 주문~! 
 
나는 오늘도 긴장한 나머지 시그니처 메뉴를 두고 "패션프루츠에이드&사과"를 시켰다^.^

역시, 혼자서 뭘 못하는 애다.. 조금만 더 천천히 메뉴를 봤더라면 사과모히또를 먹지 않았을까...
(키오스크 뒤에서 누군가의 눈빛이 느껴졌다고나 할까..? 소심쟁이...) 

여기저기 구경삼매경 중에 나의 음료가 나왔다.
날씨와 잘 어울리는 메뉴를 시켰다고 자부하며 열심히 자판을 두드리며 마셨다.

평일의 여유를 맘껏 느끼는 중..
하지만 너무 나밖에 없어서 눈치가 보이던 찰나 한 팀 두 팀 손님이 오시기 시작@.@
점점 시끌시끌 해졌고 맘이 편해졌다. 희희
 
날씨가 너-무 좋았고 분위기도 좋았고 내 기분도 좋았고 ~이래저래 좋았던 거다. 
쓰다 보니 많이 들어봤군 ㅋㅋㅋ
 
♬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고 아무튼 이래저래 좋았던 거야 ~ 나~를 믿고 있는 너에겐 정말 미안한 마음뿐이야 이번 한 번만 용서해~애애애애~~ ♬     - 솔리드, 천생연분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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