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깅의먹지도] 여주 (퓨전선술집 달이동동)

오늘은 ㄱㅎ님, ㅈㅁ님과 셋이서 번개회식! 

하남XXX으로 가자! 였지만 ㅈㅁ님을 픽업 후 다짜고짜 시내로 출발했다ㅋㅋㅋ

일단 여주경찰서앞에 주차 후 걸었다.

 

무엇을 먹을꼬~ 고민하다보니 비도 오고 이러저런 이유로 전집으로 정해졌고,

막걸리를 처음 접해본다는 ㅈㅁ씨를 위해 전통주에 대한 좋은 추억을 남겨야 한다며 

나쁜 추억을 만들어줄 수 없다며 고심 끝에 다시깅 먹지도에 있는 곳 중 하나 달이동동으로 왔다.

 

달이동동

위치: 경기 여주시 여흥로105번길 6
시간: 매일 17:00 ~ 04:00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문의: 031-885-8283
주차: 불가인듯 (문의 필요)

 

 

매장분위기는 부담없지만 깔끔했고 내가 딱 좋아하는 술집 분위기였다. ㅋㅋ 

(뭐라 표현하기 힘들지만 손님연령대가 30대 이후인 분위기랄까.. 너~무 시끄럽지도 않고 술 한잔 하기에 적당한 소음) 

 

 

개인적으로 제일 엄숙(?)하고 작디작은 내 위에게 화가나지만 행복한 시간=메뉴 고민의 시간

해물파전을 노렸으나 재료소진으로 주문불가했고 .. 

모둠전 도전! 사장님께서 대표메뉴라며 자신감 뿜뿜 하셨다.

 

 

첫 방문에 1메뉴는 용서 못해 (희희) 모둠전 하나로 끝내면 아쉽지??

막걸리를 처음 접해본다는 ㅈㅁ씨도 있고 소주를 마실 가능성을 대비해서 찌개류에서 하나! 더 시킵시당 

 

그리하여 모둠전 1 + 돼지고기김치찌개 1 주문완료

기본찬으로는 부추무침, 번데기, 무말랭이가 내어졌다.

이걸로도 막걸리 두병은 쌉가능인데 ..

(아.. 오늘도 집에 가서 막걸리 한잔 해야겠는데 이거.. 하.. 감기기운을 막걸리로 날려볼까... )

+ㅁ+ 정갈하게 깔려서 나온 모둠전의 자태

3명이라 3개씩 나온 걸까?

호박전, 깻잎전, 동그랑땡, 꼬치, 옛날소시지, 육전, 동태전 ... 구성도 좋은데?

 

호박전을 맛본 ㄱㅎ님은 깜짝 놀라며

"여태 먹어본 호박전 중에 이렇게 맛있는 호박전은 처음이다- 호박전을 먹는데 버섯을 먹는 것만 같다." 극찬을 남기셨고

이어서 ㅈㅁ님과 나도 먹으면서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튀김옷에 무엇을 넣으신걸까

재료가 싱싱한걸까 .. 너무 맛있었다 ㅋㅋ진짜루 진짜.. 

 

이어서 나온 돼지고기김치찌개

아니 여기 뭐야, 달이동동 뭐야- 

ㅋㅋㅋㅋ 김치찌개에 2번 놀라게하네 나를.. 

 

양에 놀라고 맛에 놀라고.. 

가성비 노래를 부르며 술을 술술 먹는데 막걸리로 갈까 소주로 갈까 고민하는 찰나에 

좀 전에 보지 못한 세 글자 "동동주"를 봐버렸고 바~로 동동주 주문하기 :-)

동동주맛은 음..  막걸리보다 약하다고 느껴지는 맛이었다.

물론 나는 막걸리, 동동주 모두 즐겨먹기에 평범한 동동주 맛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첫 전통주의 맛을 보여주기에는 다소 아쉬운 맛이었던 건 인정-

동동주를 먹고나서 막걸리의 맛을 보여줬더라면 좀 더 나았을법 했다. 라는 혼자만의 결말ㅋㅋㅋㅋ

동동주 한통 다 ~ 비워내고 막걸리 1병 더 먹고 나서야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다 먹고나서 꼭 사진을 남기는 편인데... 난 사진을 찍었다고 자부했건만......

▼ 사진이 그날의 내 알코올수치를 말해준다  ▼ 

이렇게 찍혀있었다^^................ 

대리를 타고 재빨리 귀가한 이유도.............. 뭐...... 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