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오던 길에 지나던 강남역, 그냥 갈 순 없지 교보문고 구경을 하고 가기로 감행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꺾자마자 발견한 곳
올림푸스한국과 교보문고가 함께 만들어가는 마음기록관이었다.
키링 만들기, 일기 쓰기, 아카이빙북, 추천도서 등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 전시 기간: 2024년 3월 25일 ~ 2024년 5월 19일
기록이 바꾼 나와 너의 일상, '고잉 온 다이어리 (Going-on Diary)'
암 경험자들이 소통과 공유를 통해 위안, 격려, 용기를 얻으며 기록한 일기를 만나보세요.
'고잉 온 다이어리'는 암이라는 공통의 경험을 지닌 암 경험자들이 함께 일기를 쓰면서 삶의 의미와 자신을 재발견하고, 사회 복귀에 대해 서로 격려하도록 돕는 올림푸스한국의 심리사회적 지지 프로그램입니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일기 앱을 이용해 약 4주 동안 감사일기, 약속일기, 칭찬일기, 행복일기 등 정해진 주제에 맞춰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을 짧은 글과 사진으로 표현하고 이를 공유하면서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며 정서적 지지를 합니다.
'고잉 온 다이어리'는 2020년 11월부터 현재까지 35개 병원에서 600여 명의 암 경험자가 참여했습니다.
[출처: 교보문고 강남점 팝업공간 마음기록관]
중앙엔 키링을 만들수 있는 공간이 있고 단어들이 걸려있다. 이 단어들은 일기에서 발췌한 단어들이라고 안내해주셨다.
너무 조용하고 처음에는 나만 홀로 있었기에 다양하게 사진을 담지 못했다.
키링을 만들면서 참여자도 많아졌지만 꽤 긴 시간 키링을 만들다 보니 끝내고 나서 사진을 찍는 걸 잊어버리고 나왔지 뭐람....
벽면에는 고잉온다이어리에 참여한 일기내용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권글님의 글 중 평소에 좋아하던 글귀를 친구에게 키링과 함께 주고자 적어보았다.
다시 읽어보니 아카이빙 북에 순차적으로 쌓여 마음기록관에 전시된다고....(-ㅁ-) a
그렇담 도서명도 함께 적어둘 걸 그랬다...
빠른 걸음보다는 바른걸음으로
사치한 삶보다는 가치 있는 삶으로
자만보다는 낭만으로 살아가기를
뭐든 과하지 않게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
충분한 오늘을 살아갈 것
'권글 - 당신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줄게요' 중에서..
일기를 쓰고 나면 인장을 찍어주신다.
뒤에 붙어있는 노란 종이는 안내데스크에서 보관하시고 나의 손에 쥐어지는 흰 종이는 봉투에 담아서 보관하는 것이라고 한다.
인장이 너무 매력 있다.
퇴근 시간에 맞춰 잠시 들려 메시지를 전해주고 귀가했다.
맛있는 저녁은 4월에 꼭 먹자구~
# 그녀도 나에게 봉투를 쥐어주었다.
힘내라 친구, 너도 나도 오래오래 건강하게 행복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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