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고 보니 2월이 되어있다.
정신없이 한달을 보냈다.
25년의 1월은 잊지 못할 것 같아

이사로 인해 와닿는 건
1. 같은 뻥뷰도 같은 게 아니다(?)
2. 세상이 고요해졌다.
3. 배달어플의 페이지 수가 늘어났다.
4. 멍 때리는 시간이 많아졌다.
5. 한 살 더 먹었다???ㅋㅋㅋㅋㅋ
왠지 모르게 요즘 계속 멍- 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처음 느껴보는 멍미........

아침-점심-저녁 내가 바라보는 뻥뷰 함께 감상하시라.....
마치 산속 요양원에 와있는 듯한 초라해진 앙상한 겨울 산
눈이 오고 나니 조금은 포근함이 더해진 설산이 되어 있었다.
계획했던 목표를 포기하고나니 마음도 허해지고 ㅋㅋ
오래간만에 혼밥을 먹게 된 찰나
며칠 전 코스트코에서 쟁겨온 일명 하정우와인을 먹어보자 ~

가성비중에 가성비!
1만원 초반대의 커클랜드 말보로 쇼비뇽 블랑!~
와인한병 비우고 일주일을 고생했던 기억에 절대 마시지 않겠다 다짐했건만
커클랜드 말보로는 상큼함 덕분에 무겁지 않고
단맛을 싫어하는 나에겐 단맛보다는 시큼? 한 맛에 가까운 떫은맛이 없는 산뜻함만 안겨준 와인이었다.
(두통 1도 없었음....)
흰살생선을 좋아하는 나이기에 사실은...
회를 먹겠다는 핑계로 구매하기 시작했지만 이젠 코스트코 가면 한 병 이상은 꼭 사서 오게 된 고마운 와인이다.
( 하정우 배우처럼 박스로 구매하는 사람들을 많이 봄)


저녁대신 먹기 위해 주문한 참치회!
광어는 뭔가.. 허~할 것 같은 너낌ㅋㅋㅋㅋㅋ
그리고 말이지...?
이제 참치선수도 배달이 되는 동네란 말이야 :-)
적신을 싫어하는 나로쒀... 고민고민하다가 요청드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적신은 보이지 않았다. (사소한 것에 감사할 줄 알아야 함)
동료이자 이쁜 동생에게
선물 받았던 고블렛잔도 드디어 오픈했다.
생각난 김에 안부인사나 물어야겠다.
이쁜 잔에 마시면 두배로 맛있는 법!ㅋㅋㅋㅋ

한잔 두 잔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떠오르는 노래가 있다.
정신없이 흘러간 내 1월도 인생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DAY6(데이식스)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中
솔직히 말할게
지금이 오기까지
마냥 순탄하진 않았지
오늘이 오길
나도 목 빠져라 기다렸어
솔직히 나보다도
네가 몇 배는 더
힘들었을 거라고 믿어
오늘을 위해
그저 견뎌줘서 고마워
.
.
.


주저리주저리 친구와 영상통화를 하며 먹고 마시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
귀엽고 요상한 라떼냥도 함께 한 말보로쇼비뇽블랑 같은 하루였따!
귀염미 멍미 한껏 뽐내주시는 라떼 사진으로 마무리 해보겠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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