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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도 (Foodmap)/저녁

[다시깅의먹지도] 원주 (까치둥지)

by 동그리야 2024.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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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를 다녀오던 길.. 
내 먹지도에 저장되어있는 까치둥지에서 알탕을 포장해 오기로 했다.
하지만.. 도착예정시간 14시32분..
 
까치둥지는 전화예약도 받질 않는다고 알고 있어서
2분만 기다려달란 전화를 하지 않기로 했다. (상처받을 일을 피하자 ㅋㅋㅋ) 빠른 포기와 함께 다음을 기약했다.
 
그러고 며칠 후 나는 나들이를 핑계로 원주로 향했다.
 

까치둥지

위치: 강원도 원주시 단구동 치악로 1731
시간: 11:00~22:00 (브레이크타임 14:00~17:00)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문의: 033-761-8008

 
도로변에 위치한 까치둥지를 발견!
주차장이 없어 보였다. 유턴해서 근처에 보이는 주차장에 냅다 주차 성공!
사실 주차장의 정체를 알 수 없었지만 포장할 예정이라 금방 오겠다 맘먹고 걸음을 재촉했다.

횡단보도를 건너 주유소를 지나면 보이는 까치둥지 :-)
노포감성이 뿜뿜이었다.
 
엇? 안전주차를 뿌듯해하며 기분 좋게 도착했거늘.. 
가게 앞 주차허용시간이 있었다. 
- 허용시간: 11:30 ~ 13:30 (두 시간)
- 금지시간: 08:00 ~ 22:00

 
입구에 들어서면 카운터에 연세 많으신 할아버지가 앉아서 맞이해주신다.
“알탕 2인 포장이요 “하자마자 냉장고에서 검은 봉지를 꺼내주시는 아주머니👀
포장하는데 5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식당 내부를 둘러볼 시간도 부족한 시간이었다.

내가 방문한 시간이 11시쯤이었는데, 손님이 많았기에 내부사진은커녕... 메뉴판도 겨우 지나면서 찰-칵ㅋㅋㅋㅋ
 
포장은 알/곤이추가가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어라 근데.. 소주가 4천원이다 (매우 기쁨)
식당에서 먹으면 참 좋았겠지만 주말엔 웨이팅이 굉장하다고... 포장도 감사하다.
 
이 기쁨을 함께 나눠야지? 
ㅇ님에게 바로 전화를 걸었다. "ㅇ! 나 포장했어! 희희 오늘저녁은 알탕이얌" 
퇴근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며 함께 먹을 간단한 반찬(두부조림/어묵볶음)을 만들었다.
드디어 알탕 오픈!

와...  
알/곤이의 양에 한번 놀라고 가지런한 포장솜씨에 한 번 더 놀라고..  비린내가 전혀 나지않는점에 또 놀랐다.
(사실, 뚜껑을 열며 비린내가 나면 어쩌나 걱정했거든요 ㅋㅋㅋ비린내에 민감한녀자...) 
밑에는 뭐가 있을까 기대하며 냄비에 옮겨 담았다. 
열 맞춰 누워있는 알과 곤이 아래에는 쑥갓과 홍합, 오징어, 두부, 미더덕 등의 재료가 푸짐하게 담겨있었다.
짜-안! 

 
포장의 장점!
푸짐하게 담아주시는 양념!  나는 반쯤 넣고 한 숟갈 더 넣었다. 
양념 넣고 보글보글 충분히 끓여주면 완성되는 아~주 간단한 메뉴였지 뭐람 >_<

알을 맛보는 순간, 아.. 이래서 유명하구먼!!
알이 퍽퍽하지 않고 보들보들했다. 알이야 푸아그라야?ㅋㅋㅋㅋ

달짝 얼큰한 국물, 듬뿍 들어간 쑥갓도 한몫한다.
맛도 맛이지만 신선한 각종 해산물과 야채, 아끼지 않는 식재료가 까치둥지 알탕의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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