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방식 고향순대국밥
영업시간 : 월-토: 11:00~21:30, 일: 11:00~16:00
주소: 서울 은평구 통일로 843 (대조동 185-69) 주차불가
연신내역 4번 출구로 나와 앞 골목으로 들어서면 우측에 위치해 있다.
우연히 방문하게 된 순대국밥집인데 음식이 잡내 없이 깔끔했던 기억에 메모해 본다.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시는데도 불구하고 반찬 하나하나 정갈하게 내어진다.
일행과 앉자마자 금방 만석이 되었다.
술 가격 무엇..
소주 막걸리 3천원이요!? 눈이 휘둥그레.. 하지만 낮술은 위험하지 참아라 다시깅
사장님, 순댓국 2, 얼큰 순댓국 1, 순대 한 접시 주세요~
(순대는 찰순대였다. 몰랐다. 우리는 병천순대 혹은 백암순대처럼 야채가 들어간 순대인 줄 알고 시켰다. 그래도 다 먹었다)
빠지지 않는 매장구경 :-)
소주병뚜껑으로 만들어진 트리를 보며 감탄 중..(뚜껑의 색을 이용해서 이쁘게 만들어 놓으셨다)
옆테이블로 약주를 많이 하신 한 분이 들어오셨다.
"이미 많이 드신 것 같다. 너무 많이 드신 것 같아 술 못 판다"라고 돌려보내셨다..
사장님의 영업 철학 존경합니다. (철학..?이라고 표현하는 게 맞을까.. 여하튼 멋지셨음)
기분 좋게 한잔 하셨구나~ 느낌은 아니었기에..
저분은 어떤 힘든 일이 있어서 혼자 이 시간에 만취할 정도로 술을 드신 걸까 , 혼자 드신 걸까? 그래도 힘들어서 또 드시러 온 건가? 내일부터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나의 오지랖은 또 그렇게 발동되고 있었다; 빨리 밥이 나와야 한다.
내가 힘들거나 즐겁거나 나와 함께 울고 웃고 술 한잔 먹어 줄 수 있는 누군가가 있다는 것이 고맙게 느껴지고 소중함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새우젓갈을 1인당 1그릇으로 손 수 내어주는 순댓국집은 많이 못 봤는데 사장님 깔끔 그 자체..
혼자서 운영하시는데 설거지하시기 힘드시지 않을까 걱정 중ㅋㅋㅋ... 등장한 우리의 밥!
부추 왕창 넣어주시고 식사 시작해 봅시다 - 잘 먹 겠 습 니 다.
※아쉽게도 유일한 단점, 우리가 방문했던 날만 그랬을까? 일행들은 아직도 화장실의 악취를 잊지 못한다.
(유일하게 화장실을 가지 않았던 나로선 공감하기 위해 한번 가볼걸 그랬나.. 싶을 정도로 힘들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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