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깅의 먹지도] 풍기 (한결청국장, 풍기역)

한결청국장
위치: 경북 영주시 풍기읍 인삼로 1-1 (풍기역 앞)
영업시간 
 - 매일 8:30 ~ 20:30  (브레이크타임 : 15:00 ~17:00)
 - 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연락처: 054-636-3224

 

밥은 잡솼니껴? 저는 밥먹으러 왔니더

(경상도 사투리 한번 써보았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이 날은 풍기 장날이라 주차하러 가는 역전이 혼잡했다.

공사중인 풍기역 주차장에 주차 후 걸어갔다. 

파란 천막에 가려져있어서 긴가민가 했지만 가까이 가보니 한결청국장이 맞았다.

주말에, 장날이라 설마설마 했지만 역시 대기가 있었고 입구에 놓여져있는 대기목록에 이름과 인원을 적고 기다렸다.

천막의 목적은 대기석이었다.

기다리는동안 장 구경이나 다녀와야겠다 싶어 한바퀴 돌고 오니 딱 우리 차례였다^^

한결청국장은 영주시 향토음식점 11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영주 맛집 배지를 달고 있고 백년가게로 지정되어 있다.

[한결 청국장의 효능]
- 항암 
 제니스테인 성분이 암세포 발생을 억제해주고, 다른 부위 전이를 막아주는데 도움되며, 사포닌 성분은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줍니다.

- 혈관질환 개선
 레시틴 성분이 혈관에 쌓인 콜레스톨이나 노폐물을 배출시켜 혈관 혈액을 깨끗하게 도와줍니다.

- 고혈압, 천연 혈압강하제
 바실러스균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해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 골다종증 예방
 단백질, 비타민K, 제니시틴이 풍부해 칼슘의 인체 흡수율을 높이는데 도움이 됩니다.

- 간기능 강화
 비타민B2가 들어있어 간의 기능을 좋게하고, 숙취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 천연 변비약
 바실러스균은 정장효과를 뛰어나게해주고 식이섬유가 굉장히 풍부해 장운동을 활성화 시켜주고 숙변의 배출을 도와 장내 유해물질 생성을 억제시켜 변비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날이 덥고 빨리 나오는 메뉴를 선택하고자 솥밥을 포기하고 일반 한결 청국장 2인 주문!!

벽면에 가득채운 각종 표창장과 수료증, 인증서가 맛을 보증해주는 느낌이었다. 

한결 청국장은,

할머니께서 만들던 전통반식 그대로 가마솥과 볏집 그리고 정성으로 만든다고 한다.

영주 특산물인 부석태를 사용하여 깨끗이 씻고 가마솥에 잘 삶는 것을 시작으로 콩의 물기를 잘 제거하여 면보에 싸인 바구니에 일정을 담아 볏짚을 심어 일정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는 공간에서 3일간 청국장을 띄운다.

청국장 특유의 냄새가 옷에 베기지 않을 정도로 강하지 않아서 좋았다.

구수한 냄새와 매장내부가 굉장히 쾌적하고 깔끔했다.

 

정갈하게 내어진 반찬을 하나하나 맛보고 본격적으로 식사를 시작했다.

청국장샐러드, 물김치, 두부전, 우엉들깨무침?, 애호박볶음, 나물, 무짱아찌, 등등 .. 

반찬이 전체적으로 짜지않고 슴슴하니 좋았다. 

두부와 야채가 아낌없이 들어가있고 생각에 많이 남았던 메뉴는 청국장 샐러드? 

청국장과 야채를 곁들여 먹을 수 있게 나온 샐러드였는데 콩이 살아있어 야채의 신선함과 콩을 함께 씹는게 뭐지? 

어울리지 않을것 같으면서도 어울리는 ... 

그렇게 한점 한점 먹다보니 어느새 오늘도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한결청국장은 1인분도 주문이 가능한 메뉴이기에 다음 방문때는 청국장1과 돼지불고기 또는 보리굴비를 하나 시켜 먹어도 좋을 것 같았다.  

다른 테이블 어르신들이 인삼막걸리를 드시며 연신~ 칭찬하셨다. 

이건 뭐 인삼을 그대로 넣었구만? 아주 맛있네 ? 부터... 막걸리가 아니고 이건 약이 아니지않냐 까지.. ^^

막걸리하면 다시깅이죠.. 오늘은 아쉽게 돌아서지만 다음엔 저도 꼭 마셔볼게요. 

청국장, 마늘고추장, 쌀고추장, 볶음양념장, 쌈장, 맛간장, 생강분 등 각종 양념종류도 판매하고 있었고 레시피도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었다.

 

☞ 간이 자극적이지않고 슴슴해서 좋은 건강한 식단이었다.

 한끼 식사의 가격으로는 비싸다고 느낄 수 있지만 매일 먹을 수 있는 청국장이 아니지 않나, 청국장을 띄우는 정성과 그 과정을 생각해보면 이정도는 주고 먹어 볼 만 하다. 라는 생각!? (할머니가 직접 띄어서 끓여준 맛)

청국장을 먹기 위해 일부러 들리기 보다는 주변에 볼거리를 위해 오셨다가 식사를 해야 한다면 꼭 들려보셔라. 

한결청국장 앞 버스정류장에서 부석사로 가는 버스를 탑승 할 수 있으니 기차+버스를 이용해서 부석사를 여행하는 분,

특히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더 더욱 좋을 한끼 식사일 것 같다. 

 

배도 부르고 차로 가는길에 풍기역을 잠깐 구경해볼까 했다.

과거의 풍기역 사진을 보며 신축건물도 좋지만 옛 기차역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옛 것에 계속 관심이 가는건 나이가 들어서인가..-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