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장어를 너무 맛있게 먹었던 탓에 마트에서 생물장어를 보자마자 집어 들었다.
무슨 자신감이었을까...
생물장어와 민물장어가 있었는데 고민하고 있는 나의 뒤통수로 사장님께서 말씀하셨다.
"생물장어가 기름이 더 적죠^^ " 기름이 적다는 말에 생물장어로 선택했더랬다.
하지만 그것이 잘못된 선택이었거늘..

숯불에만 먹어보고 프라이팬에 굽는 건 첨인데 원래 이런 건가...?
말려도 너무 말려들어가고 살점이 계속 부서지잖아!!!!!
-ㅅ-)...
망했다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그래도 어쩌겠어?
이미 구운 거 ㅋㅋ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이라지 않았냐 꺾이지 마라 다시깅


1차 굽고 , 2차 구울 때 다시 넣어서 더 노릇노릇하게 볶는 수준으로 구워줬다.
건드리면 부서지는 살점들.. ㅠㅠ
기름이 더 많은 민물장어로 해야 했나 보다^^.............
그래도 구워놓고 보니 또 괜찮아 보이는걸?


산수X장어에서 봤던 대로
푹~ 익혀놨던 파김치를 깔고 위에 구워진 장어를 살포시 올려 본다.
맛을 보았다............................................... 심폐소생이 필요했다.
청양고추 썰어 넣고 다진 마늘 툭~ 고춧가루 툭 툭 툭~~

그리하여 내 첫.. 파장어가 완성되었다.
사 먹는 가격의 1/10 가격으로 만든 파장어다.
다행히 ㅇ님은 맛있게 먹어줬고 난 생각했다.
파장어는 다신 집에서 만들어 먹지말자.
사 먹는 게 답이다.
'취미 > 요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리조리] 크리스마스이브 (닭볶음탕,월남쌈) (0) | 2024.12.29 |
---|---|
[다시깅의요리조리] 청양스팸김밥 (0) | 2024.01.16 |
[다시깅의 요리조리] 해산물 파티 (게,문어,소라,해초) (0) | 2023.07.06 |
[다시깅의 요리조리] 이마트 노브랜드 (시원한 대구탕) (0) | 2023.04.14 |
[다시깅의 요리조리] 이마트 트레이더스 순살아귀불고기 (0) | 2023.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