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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지도 (Foodmap)/저녁

[다시깅의먹지도] 이천(화로통통민물장어)

by 동그리야 2024.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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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자주 가는 장어집이 있지만 그렇다고 한집만 고집하지 않는 우리

식(食)에 진심인 나는

"같은 메뉴에도 집집마다 매력이 가지각색이다. 가서 맛있으면 최고! 안 가봤다면 가보고 후회하자"라는 주의다. 

(개척자의 정신이 깃들어있다고나 할까?ㅋㅋㅋㅋ)

며칠전 길을 지나다가 여기에 장어집이 있었나? 우연히 발견한 뉴 장어구이집! 오늘은 그곳으로 ~

 

화로통통민물장어

위치: 경기도 이천시 아리역로 7-2
시간: 매일 오후 12:00 ~ 22:00
문의: 031-638-9233

증포동에서 시내쪽으로 걷다가 산림조합사거리에서 우측으로 꺾어 한 블록 올라가면 짜란~

개성 있는 글씨체의 장어집 간판이 보인다.

글씨체도 귀여운데 "통통"에서 느껴지는 왠지 모를 귀여움, 통통한 장어살을 상상하고 기대하게 만든다.


식당 내부는 깔끔~!

8석정도 돼 보였고 연세 있으신 아저씨들과 부부손님, 청년 손님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연령대

(우리는 청년도 아니고 어중이떠중이 부부ㅋㅋㅋㅋㅋㅋ) 이말은 즉슨, 이미 증명된 맛집이다 이고지 ?

 

들이 들어서자마자 ㅇ님이 주문해 주신다. 장어구이 두 마리 ~!

나는 당연히 옆 메뉴판을 읽어 내려간다. 

다음으로 주문할 메뉴는 청국장? 냉국수? 고민하고 있는데 나오는 기본찬들.. 

 

장어뼈를 바삭하게 구워 먹는 걸 좋아해서 장어구이집에서 늘 "뼈없어용?" 질문하는 편인데 여기는 묻고 따지지도 않고 주문과 동시에 뼈를 불판에 올려주신다. (취향저격)

 

잊지 못할 파김치, 미나리(미나리가 맞을까.. 여쭤볼걸 후회하는 지금 이 순간) 무침,

깻잎지, 생김, 쌈장, 마늘, 고추, 생강!

그리고 이어서 나온 시원 얼큰한 순두부찌개

크, 소주안주로 이만한 안주가 없었다. 어떻게 끓이셨는지

이것은 순두부찌개인가 해장국인가? 진짜 얼큰했고 해장하는 기분이 들었다. 

장어만 아니었으면 공깃밥 하나 시커서 바로 말았다.

 

불판이 조금 작아 보인다? 싶었는데 역시나 사장님이 직접 구워서 익혀서 한 마리 한마리 옮겨주시는 시스템!

물론 손님들이 보이는 매장 한편에 사장님 전용 불판이 준비되어 있었다. 

구워지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도록 말이다'ㅂ'!!

 

두 마리 중 한 마리 먼저 내어주시고 익은 부분은 양쪽에 가지런히 놓아주셨다. 

자 이제 술잔을 들자

맛있게 잘 먹겠슴당 (꾸-벅)

오늘도 고생하셨슴다 (꾸-벅)

통통하다 장어살이.. 

그래서 화로통통인감?ㅋㅋㅋㅋ 껍질은 쫄깃하고 통통한 살이 입에 한가득..

 

옆 테이블 아주머니께서 큰소리로 주문하신 얼음동동 냉국수를 보고서는 시~원하게 마무리로 꼭 먹자고 다짐했는데

한잔두잔 정신없이 들이키고 있을 때 서비스라며 내어주신 냉국수!! 

 

감동 그 자체..  하필 제가 온날 서비스 국수라뇨 >_<

운수 좋은 날이었다.

 

  • 매력: 파김치, 냉국수, 화로통통 이름에 걸맞은 통통한 장어살, 번잡하지 않은 동네에 위치해 있어 조용하게 식사가 가능한 점, 친절함
  • 단점: 과음주의
  • 재방문의사: 有

잘 먹었습니당 오늘도 내일도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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